고양국제고/앱 개발 동아리 (가칭)

3학년 정규동아리를 준비하며: 프로그래밍 & 앱 개발 동아리

카루-R 2021. 8. 2. 22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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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영합니다,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.

2021년을 기점으로, 고양국제고 학생들은 1&2학년에 정규동아리 활동을 하고 3학년에는 자율적으로 정규동아리를 개설해서 활동합니다. 1&2학년들의 정규동아리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"전통적인" 동아리고, 3학년의 정규동아리는 자율동아리 성격이 조금 더 강합니다. 덕분에 훨씬 다양한 주제로 활동을 할 수가 있죠.

그래서 저도 3학년이 되면 동아리를 새로 개설하려고 합니다. 제 진로와 맞추는 게 가장 좋으니까요. 그래서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"프로그래밍 & 앱 개발 동아리"를 창설하려고 합니다. 물론, 이름은 나중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. (그렇다고 'OverXYZ'나 'Rolling Ress+'나 'NOCHES++'를 쓸 수는 없잖아요)

제가 이 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. "정말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!" 이게 제 작은 모토인데요, 무늬만, 혹은 기능만 구현하지 말고 정말 "사용할 수 있는(Usable)"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죠.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, 사용자를 배려한 프로그램을 말합니다. 우리가 창문해 시간에 파이썬을 배우긴 했지만, 아직 갈 길이 멀어요. 상속, 객체지향, 예외처리, 다형성, 솔리드(SOLID), 키스(KISS) 등등...

*SOLID: 객체지향 5대 원칙 (Single Responsibility, Open/Closed, Liskov Substitution, Interface Segregation, Dependency Inversion)

*KISS: 잡다한 기능은 빼고 최대한 간단, 단순하게 (Keep It Simple, Stupid)

용어가 많죠. 물론 이런 것들을 몰라도 코딩은 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프로그래밍이라면 어떨까요. 저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나누어서 부릅니다. 코딩은 말 그대로 코드를 작성하는 거, 끝. 프로그래밍은 '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'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. 여기에는 설계와 디버깅까지 포함이 되죠. 설계를 통해 미래의 나와 다른 개발자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, 디버깅을 통해 고객이 겪을 불편함을 미리 겪어 해결하는 것이지요. 프로그래밍은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. 모두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.


아무튼, 가능하다면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고 흥미가 깊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. 개발은 늘 그렇듯이 'C# + XAML 조합(혹은 C++/CLI, C++/CX 및 VB.NET)'으로 진행됩니다. 다만 이게 파이썬이나 C언어와는 꽤 괴리감이 있는 언어라, C언어는 많이 봐줘도 파이썬만 하다 오신 분들은 C 계열 언어 문법에 한 번 더 치이실 겁니다. 특히 XAML은 더더욱이요. 따라서 저는 디자인 중점 담당 한 명과 개발 담당 한 명을 두고, 나머지 부원들은 알고리즘, 디버깅, 계획 수립 등 프로그래밍 외적인 요소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. 저는 C#을 배우는 데 약 일주일 정도가 걸렸지만, 파이썬에서 처음 넘어온다면 일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. 저도 그 전, C/C++을 익숙할 정도로 연습하는 데 5년이 걸렸거든요.

만약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는 몹시 기쁠겁니다. 정규동아리 활동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니까요. 적어도, 설립은 한 상태겠죠. 뭐 어떻습니까. 1년동안 잘 해봐요. 모두들,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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